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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머리 듀퀴트(번역:박옥수)   #신영미디어  
책 소개

일밖에 모르는 펠리시티. 그녀에겐 아름다운 로키 산맥에서의 휴가도 별다른 의미가 없어, 관광홍보를 위한 광고영화에서 엑스트라로 일하면서 여름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영화에도 관계하는 그 지역의 역사학자인 세스와 사랑에 빠져 버린 것이다. 대도시의 커리어 우먼과 자신의 고향에 깊은 애착을 갖고 있는 소도시의 남자. 어떻게 그에게 고향과 애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펠리시티, 당신은 미완의 작업이오’

세스의 눈동자가 이상한 정열로 불탔다. ‘그리고 내가 시작한 일을 끝내고 싶소’

펠리시티는 잠시 마음의 평정을 잃었다. ‘세스, 저녁 식사는 고마웠어요’ 그녀는 자신의 음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알았다. ‘내일 만날 수 있을까요?’

‘나도 역마차 장면에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될 거요’

그는 아직도 너무 가까이 있고, 펠리시티의 심장은 점점 빨라졌다. 하지만 그녀가 다음 말을 하기도 전에 세스가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끌어안고 키스했다. 조금 후에 그가 몸을 빼냈다.

‘난…’ 펠리시티는 말을 더듬었다. 그건 단순한 키스였을 뿐이야. 그녀는 자신을 꾸짖었다. ‘잘 자요, 세스’

하지만 그는 떠나지 않았다. 그녀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아주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그저… 조심을 하라는 것뿐이오. 아무도 불을 지르지 못하도록 말이오. 아무튼 조심해요. 그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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