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록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박윤후
출판사 시계토끼
출간일 2018년 08월 15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잔혹한 마녀 사냥꾼인 유진은 마녀가 나타나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한국을 찾는다. 그는 마녀의 영혼을 소멸하려고 할 때마다 이를 가로채는 마녀에게 이유를 알 수 없이 집착한다. 그는 어떻게든 그 마녀를 잡으려고 하지만, 번번이 놓친다. 그러던 도중 15년 전에 헤어졌던 친구 소이와 재회하게 되는데…….



<본문>

마녀를 쫓아 두 시간을 달렸고 20층이나 되는 건물을 달려서 올라온 내가 간신히 마녀를 붙잡고 영혼을 소멸시키려 할 찰나에 그녀가 나타났다. 그리고 내 손에 들어온 마녀의 영혼을 바람처럼 가로채더니 옥상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것이다. 발뒤꿈치가 난간에 걸쳐지지도 않아 손가락으로 톡 치면 끝도 없어 보이는 건물 아래로 그대로 떨어질 것 같다.
제자리를 잃고 정신없이 휘날리는 그녀의 망토자락과 내 머리카락은 밤바람이 예사롭지 않음을 드러낸다. 그런 바람 속에서도 여인은 난간 끝에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게 까치발로 서서 한 손을 내밀고 있다. 금방이라도 바람에 밀려 빌딩 아래로 떨어질 것같이 불안하게 서 있는 그녀에게 나는 이를 갈며 중얼거렸다.
“당신, 정체가 뭐야?”
여인의 빨간 입술이 어둠 속에서 피처럼 보인다. 가는 초승달을 등지고 선 여인의 손에서 열광하는 작은 빛 덩어리…….
나는 숨을 들이키며 하얗다 못해 투명해 보이는 여인의 손에서 사그라지는 빛 덩어리를 노려보았다. 여인은 말이 없다. 내 손에서 훔쳐간 마녀의 영혼을 어떻게 했는지 그 빛이 사라졌고, 나는 그것에 억울함을 느끼며 가슴을 들썩였다.

작가소개
- 박윤후

1971년 출생.
1996년 <노처녀 길들이기>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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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잔혹한 마녀 사냥꾼인 유진은 마녀가 나타나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한국을 찾는다. 그는 마녀의 영혼을 소멸하려고 할 때마다 이를 가로채는 마녀에게 이유를 알 수 없이 집착한다. 그는 어떻게든 그 마녀를 잡으려고 하지만, 번번이 놓친다. 그러던 도중 15년 전에 헤어졌던 친구 소이와 재회하게 되는데…….



<본문>

마녀를 쫓아 두 시간을 달렸고 20층이나 되는 건물을 달려서 올라온 내가 간신히 마녀를 붙잡고 영혼을 소멸시키려 할 찰나에 그녀가 나타났다. 그리고 내 손에 들어온 마녀의 영혼을 바람처럼 가로채더니 옥상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것이다. 발뒤꿈치가 난간에 걸쳐지지도 않아 손가락으로 톡 치면 끝도 없어 보이는 건물 아래로 그대로 떨어질 것 같다.
제자리를 잃고 정신없이 휘날리는 그녀의 망토자락과 내 머리카락은 밤바람이 예사롭지 않음을 드러낸다. 그런 바람 속에서도 여인은 난간 끝에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게 까치발로 서서 한 손을 내밀고 있다. 금방이라도 바람에 밀려 빌딩 아래로 떨어질 것같이 불안하게 서 있는 그녀에게 나는 이를 갈며 중얼거렸다.
“당신, 정체가 뭐야?”
여인의 빨간 입술이 어둠 속에서 피처럼 보인다. 가는 초승달을 등지고 선 여인의 손에서 열광하는 작은 빛 덩어리…….
나는 숨을 들이키며 하얗다 못해 투명해 보이는 여인의 손에서 사그라지는 빛 덩어리를 노려보았다. 여인은 말이 없다. 내 손에서 훔쳐간 마녀의 영혼을 어떻게 했는지 그 빛이 사라졌고, 나는 그것에 억울함을 느끼며 가슴을 들썩였다.

작가소개
- 박윤후

1971년 출생.
1996년 <노처녀 길들이기>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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