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iuri.com
나만을 위한 추천
트랭퀼라이저 (T…

김한나(석…

디어, 디어, 디…

류향

서툰 욕망

하이지

봄의 여담

김태영

대표님 잔혹사

이성연

적호 : 붉은여우…

윤솔미

불완전한 결혼

태은

짙은

조서하

[BL]꽃은 지고 …

마뇽

계약남편
설규연
피우리 / 11.09.02
그 길의 끝에서
정경하
피우리 / 11.05.30

No.1 전자책 피우리

  • 내서재
  • 보관함
북머니 충전
정액제서비스
무협/판타지
성인소설
대여제서비스
무협/판타지
  • 다음-피우리블로그
  • 네이버-피우리블로그
  • 저작권오케이사이트
  • 디지털콘텐츠표시우수사이트
>
  • 이태리연가 1/2 독자추천
  • 하혜란(맥주퀸) 지음 | 피우리 펴냄 | 로맨스(역사/시대물)
  • 15세 이상 관람가 | 용량 : 330 KB | 2004년 04월 28일 출간
  • 7.9점 / 47건
    별점주기
구매 3,000원   전자책정가 3,000원  보너스 30P
6,000원   전자책정가 6,000원  보너스 60P
페이스북 트위터
상품 평가
책 소개

하혜란(맥주퀸)님의 북피아 첫 장편전자책.

내 이름은 하승희.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대생이던 나는 삼각관계와 진로문제로 이태리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이게 웬일? 내가 탄 비행기가 그만 사고로 폭발하지 않는가? 당연히 죽었으리라 생각했던 내가 눈을 떴을 땐, 드레스를 입은 이태리인들이 나보고 ‘베아’라고 부르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내가 ‘베아트리체 데 네들리’라는 이름의 귀공녀이고 더구나 지금은 16세기를 바라보는 르네상스 시대라고? 그리고 그 악명 높은 보르지아 사람들이 나의 친척이고? 설상가상으로 몇 달 후면 정략결혼까지 해야 한다니?
도대체 내가 왜 여기에 있단 말이야? 에이 나도 모르겠다. 케세라세라(될대로 되라)다!



- 분문중에서

갑자기 말이 뱀 같은 작은 동물을 보았는지 앞발을 들며 날뛰기 시작했다. 놀란 난 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최대한 말 등에 달라붙어 말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한 번 놀란 말은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엄청난 속도감! 바람은 내 귓가를 거세게 스쳐지나가고, 자꾸만 말에서 미끄러 떨어지려는 엉덩이를 난 죽을힘을 다해 안장에 붙이고 있었다. 살려달라는 비명소리도 못 지를 만큼의 굉장한 속도감에, 난 겨우 용기를 짜내 말을 세우려고 고삐를 잡아 댕겼지만 역부족이었다. 아니, 오히려 더 날뛰었다. 별별 생각이 다 스쳐 지나갈 때 말은 방향을 바꿔 숲 쪽으로 달려갔다.
“안돼!”
목에서 신음 같이 눌린 말소리가 나의 귓가에 들렸고 난 그것이 내 목소리임을 알았다. 오히려 숲에 들어가면, 나뭇가지나, 가시 등, 더 많은 장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자꾸 말에서 미끄러지려고 하여 나의 마음은 공포로 가득 찬 패닉 상태로 빠져들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정신을 잃으면 더욱 위험하다는 생각에 난 억지로 이성을 추스르며, 주문 걸 듯 속으로 나 자신에게 말했다.
하승희! 괜찮아. 설마 죽기야 하겠어? 더구나 넌 운동신경이 뛰어나잖니. 낙법도 할 줄 알고. 그래, 튼튼한 나뭇가지가 보이면 그것을 잡는 거야. 그러면 돼. 이대로는 너무 위험하니깐 오히려 숲에 들어온 게 잘 된 것인지 몰라. 숲에선 빨리 달리기도 쉽지 않을 테니깐, 오히려 속도가 떨어질 거야.
그렇게 스스로 추스르며 난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아슬아슬하게 머리 위로 스쳐 지나가는 잔가지를 피해 고개를 숙이며, 내가 원하는 튼튼한 나뭇가지를 열심히 찾던 중 내 시야에 드디어 굵은 가지가 들어왔다. ‘자아, 하나, 둘, 셋! 하면 잡는 거야’라고 결심을 하고 거리를 나름대로 계산해 하나, 둘, 셋이라고 외치고 고개를 들어 손을 내미는 순간 ‘위험해!’라는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난 누군가의 품에 안겨 말에서 떨어졌다.
“아악!”
“윽!”
나의 비명소리와 함께 낮은 저음의 신음소리가 숲 속에 울려 퍼졌다. 불행 중 다행히 난 많이 다치지 않고 가벼운 타박상 정도에서 멈추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날 감싸준 사람 덕분이리라.
“괜찮아요? 안 다쳤어요?“
하늘을 향해 누워 한 팔로 눈을 가리고 있는 그 남자의 안위가 걱정이 되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나를 구해줘서 고마운 한편, 화가 나기도 했다. 내가 보기에 그 남자의 행동은 엄청나게 위험하고 무모해 보여 자칫 잘못했다면 우리 둘 다 크게 다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깨가 약간 탈골 된 것 외에는 괜찮은 것 같소.”
이런, 이런! 저음의 근사한 그 목소리가 나의 귀에 낯익었다. 그리고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 아는 순간 나의 인상은 사정없이 구겨졌다.
“당신, 당신이 왜?”
“왜에? 미쳤소, 당신? 그렇게 말을 몰다니! 더구나 미친 듯이 달리는 말 위에서 그것도 숲 속에서 함부로 고개를 드는 것은 뭐요? 당신 목숨이 열 개오? “
몸을 일으켜 내 어깨를 잡고 흔드는 그 남자는 곧 이내 신음소리를 내며 왼쪽 어깨를 손으로 움켜잡았다.
“어깨가 탈골 된 것 같아요. 좀 아프더라도 참아요.“
여전히 똥 씹은 표정으로 있던 나는 남자의 신음 소리에 10점짜리의 왼쪽 팔을 잡고 힘껏 뽑았다.
“으윽!”
고통에 일그러지는 그 남자의 표정은 참 볼만하고 통쾌해 느긋하게 감상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기에 그 자리에서 뼈를 찾아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난 손을 툭툭 털고는 옷에 묻은 흙과 풀들을 떼기 위해 치마를 펄럭이었다.
“이제 괜찮을 거예요.”
못 믿겠다는 듯 그 남자는 어깨를 살짝 돌리더니 이제는 아예 왼쪽 팔을 휙휙 돌리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날 구해줬다면, 비록 위험하기 짝이 없었지만 자신의 몸까지 날리며 구해준 희생정신에 감탄을 하여 고맙다고 절까지 했겠지만, 밥맛인 남자가 구해줬다는 사실에 오히려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봐요. 도와준 것은 고마웠는데요, 얼마나 위험했는지 알아요? 당신뿐만 아니라, 나도 다칠 뻔했어요. 정말 당신 어리석군요.“
그러자 그 남자는 기가 막히는 듯이 ‘하!’하고 한숨을 크게 쉬며 위협적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뭐요? 아니 사람이? 목숨을 구해주었더니, 어리석다고? 내 살다보니 별별 희한한 여자를 다 보는군. 당신 지금 상황판단이 되는 거요? 그때 그 굵은 나뭇가지에 당신이 다칠 뻔했다는 것은 모르는가보군.“
“그래요, 저 희한한 여자에요. 그리고 내가 어떤 여자이건 그것은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잖아요. 게다가 전 그 굵은 가지를 잡으려고 했다고요. 당신이 굳이 안 나섰더라도 제 스스로 절 구할 수 있었다고요.“
“참 존경스럽군. 당신이라는 여자!”
그 남자는 이를 악물 듯이 말을 내 뱉으며 내 뒤에 있던 굵은 나무에 날 거칠게 밀어붙이고는 두 팔로 가두었다.
“당신 알고 있소? 떽떽거리는 그 말투부터 시작해 당신은 정말 신경 긁게 하는 존재요.“
그 남자의 푸른 눈동자는 분노로 인해 더욱 짙어지더니, 그 남자는 나의 입술을 과격하게 점령하였다.
작가 소개


- 하혜란(맥주퀸)

'가만히 내버려둬!'로 2001년 로맨스 메이커에 데뷔, 그 해 장편소설 '이태리 연가'완결. 로망띠끄 작가로 활동 중.
완결된 작품으로는 '이태리 연가'시리즈인 '체자레와 베아트리체', '금지된 유혹', '잔혹한 계절', 시리즈인 '겨울', '흑조의 호수' 가 있음.
지금은 로망띠끄 카멜리아에서 '신화 만들기' 집필 중



<작가후기>

이태리 연가……
이 글에 대해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적으려고 하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태리 연가’를 적던 당시 2001년이었습니다. 꽤 오래된 소설이지요. 그냥 ‘현대의 여자가 과거로 간다면 어떨까?‘에서 구상이 시작되었고, 기왕이면 폼 나는 멋있는 곳으로 가자라고 해서 간 것이, 이태리 르네상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때, 보르지아 사람들, 즉 루크레치아, 후안, 알렉산데르 6세, 그리고 체자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악명은 높지만, 너무나 매혹적인 이들의 가족들을 제 글속에서 재창조 할 때의 희열은 뭐라고 표현할까요? 동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그만큼 이들이 실제 역사적 인물이었기에, 허구의 인물인 베아(승희)와 로렌초와는 달리 많이 절 힘들게도 했습니다. 가령, 루크레치아는 1부에서 베아와 같이 파티도 참석하며 바티칸에 있는 것으로 그려졌지만, 실제로는 시스토 수녀원에 가 있을 때였습니다. 그 외, 제가 상상도 못했던 베네치아의 관습(통령까지 낸 귀족남자는 외국, 즉 베네치아 태생이 아닌 다른 도시의 여인과 결혼을 금한다)등, 여러 가지 난간이 앞에 있었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역사적인 사실에 맞게 쓰느라 책과 자료를 찾아가며 노력했지만, 아무래도 전 현대의 사람인 탓이라 많이 오류가 있을지 모른다고 감히 변명을 해 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애착과 참고문헌으로 많이 사용한 ‘시오노 나나미’님의 영향으로 보르지아 사람들의 이미지를 알려진 바와 달리 그려도 보았습니다. 그러니 그저 저 개인적인 취향에 맞춘, 역사적 사실을 바탕을 한 허구의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역시 역사 배경을 하니, 아무래도 좀 더 조심스럽네요. (그래서 아무래도 당분간 역사소설은 피해, 판타지를 적으려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

예, 끝으로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노력도 있었겠지만, 연재 당시 너무나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3개월 만에 완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독자 분들의 격려와 사랑, 그리고 독촉이 저에게 얼마나 큰 격려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덕분에 그 때만큼 행복하게 글을 적은 적 없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그래서 ‘이태리 연가’는 저와 독자 분들이 만들어간 글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꽤 오래된 세월이 흐른 뒤에야 나온 ‘이태리 연가’, 그만큼 절 대표하고, 제가 아끼는 작품이 부디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주길 바라며,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를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보내며 이만 줄일까 봅니다.

부디 모두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그러면, 안녕히……


‘이태리 연가’를 내 품에서 보내던 어느 날,
맥주퀸 올림.
리뷰 (46)
상품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