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아리아일까? 레이아나일까?

내가 레이아나의 기억을 가지고, 내가 사랑하는 아카르드와 레오가 있는 이상
나는 온전한 아리아가 될 수 없어.

하지만 레이아나도 마찬가지지.

내가 사랑하는 너와 가족들, 디아르 백작령의 사람들이 있는 이상
온전한 레이아나가 될 수도 없어.

나는 선택해야 할 뿐이야.

아리아로서 너의 곁에 있을지, 아니면 레이아나로서 카이샤스의 곁에 있을지.

선택의 시간이 좀 더 빨리 찾아왔을 뿐이야. 그때와 마찬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