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제이콥의 아이를 임신한 케이시.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매력적인 CEO 제이콥의 아이라면 행복해할 법도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를 떠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생긴 그녀는 결국 아이를 임신한 채 도망치듯 마을을 떠난다. 그리고 7개월의 시간이 흐른 후, 마을로 돌아온 케이시와 마주친 제이콥은 그녀에게 자신을 떠났던 이유를 물으며 집요하게 따라붙는데….

이젠 내가 원하는 걸 꼭 가지고 말 거요…

▶ 책 속에서

“다른 사람이라도 있는 거요?”
제이콥은 케이시의 차 뒤에 주차된 차를 쳐다보며 물었다.

“엄마예요. 카터와 함께 아이 방에 있어요.”
그녀의 조용한 말투에 그의 기세가 조금 수그러들었다.

“카터라고 했소?”

“그래요. 카터예요.”

“내 애라는 걸 인정하는 거요?”

“물론이죠.”
케이시가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니냐는 듯 말했다.

“케이시, 대체 나한테 왜 그랬던 거요? 내가 당신에게 그렇게도 끔찍한 사람이었소? 그래서 내게 알리지 않았던 거요?”

“제이콥, 문제는 그게 아니에요.”

“그럼 뭐가 문제요? 대체 왜 아이를 내게 비밀로 한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