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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윤경 지음 | ㈜조은세상 펴냄 | 로맨스 | 새 뷰어 전용 도움말
  • 15세 이상 관람가 | 용량 : 1,038 KB | 2017년 10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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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리가 터질 것 같고, 심장이 찢어질 것처럼 아파요. 약을 먹었는데도 소용이 없어요.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데, 보지 않으면 정말 더 아플 것 같아서 왔는데……. 이제는 어디 가지 말아요. 이번에도 사라지면 그때는……그때는…….”

“아픈데 여길 왜 와요?”
“여경 씨가 보고 싶으니까.”
“나를 왜 보고 싶어 해요. 나를 왜. 내가 뭐라고.”
미세하게 떨리는 그녀의 손가락이 바짝 마른 그의 입술을 더듬더듬 쓸었다.
“바보같이 이게 뭐예요.”
준혁은 끙, 소리를 내며 기댔던 등을 떼고 그녀의 어깨를 제 품으로 끌어당겼다. 여경은 펄펄 끓는 그의 열기에 몸이 데일 것처럼 아팠다.
“여경 씨, 이번에는, 아무 데도 가지 말아요. 아무 데도…….”
그를 끌어안는 여경의 목에서 참다못한 울음이 고통스럽게 밖으로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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