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이별 후에

로맨스 현대물
서연
출판사 ㈜조은세상
출간일 2017년 09월 26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그 밤 이후, 기환에게 결혼을 하기까지 함께 자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한 그녀였다.
그 밤 이후, 간간이 함께 했으면 하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곤 하는 그였다.
“여행도 싫다… 데이트도 싫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 혼자 흥에 겨워 뛰어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한 두 걸음 다가온 기환이 몇 달 사이 눈에 띄게 야윈 서영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다면. 그렇게 믿어버리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질 텐데.’
벼랑 끝에 선 것 같은 불안을 떨쳐내려는 듯, 좀 전과는 달리 서영은 그의 팔을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이제 그만 날 믿어주면 안 될까?”
목 위로 떨어지는 잔잔한 숨소리에 서영은 눈을 감았다.
‘당신, 그거 알아요. 아침마다 같은 주문을 외우며 잠에서 깨어난다는 사실. 당신을 믿어야 한다고… 내가 사랑해야 할 유일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믿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술을 외듯 중얼대며 아침을 맞는다는 사실 말이에요. 스물넷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힘겨운 일들 많이 겪었지만… 당신을 만난 뒤로 이전 시간보다 더 많이 혼란스럽다는 사실, 당신은 모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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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그 밤 이후, 기환에게 결혼을 하기까지 함께 자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한 그녀였다.
그 밤 이후, 간간이 함께 했으면 하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곤 하는 그였다.
“여행도 싫다… 데이트도 싫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 혼자 흥에 겨워 뛰어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한 두 걸음 다가온 기환이 몇 달 사이 눈에 띄게 야윈 서영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다면. 그렇게 믿어버리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질 텐데.’
벼랑 끝에 선 것 같은 불안을 떨쳐내려는 듯, 좀 전과는 달리 서영은 그의 팔을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이제 그만 날 믿어주면 안 될까?”
목 위로 떨어지는 잔잔한 숨소리에 서영은 눈을 감았다.
‘당신, 그거 알아요. 아침마다 같은 주문을 외우며 잠에서 깨어난다는 사실. 당신을 믿어야 한다고… 내가 사랑해야 할 유일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믿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술을 외듯 중얼대며 아침을 맞는다는 사실 말이에요. 스물넷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힘겨운 일들 많이 겪었지만… 당신을 만난 뒤로 이전 시간보다 더 많이 혼란스럽다는 사실, 당신은 모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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