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여자 No.1

고아로 자란 바텐더 비너스는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알고 있었다. 낯선 사람이 다가와 그녀가 백만장자의 잃어버린 상속녀라고 주장했을 때조차도! 하지만 할아버지의 사업 파트너 트로이를 만나는 순간, 그녀는 흔들릴 수 밖에 없었는데….

▶ 책 속에서

“당신은 날 원해. 그 사실을 숨길 순 없을 거요”

「당신 입술은 말을 하기 보다는 키스를 원하는 것처럼 오므려져 있군」 트로이가 부드럽게 말했다.

「입술을 오므리는 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수도 있어요」 비너스는 미약하게나마 반박했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 허니, 당신이 강경한 태도를 취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당신 입술처럼 육감적인 입술이 이렇게 벌어져 있을 때는 그다지 효과가 없을 거 같소. 비너스」

맞아. 내 몸의 일부는 그를 원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