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전, 켈리는 갑자기 시골 동네에 나타난 제이스와 불같은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만 남기고 떠난 제이스는 다시 오지 않고, 이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켈리는 혼자 남겨지고 만다. 시간이 흐르고 알바를 전전하며 홀로 힘들게 아이를 키우며 살던 그녀. 어느 날 새로 맡은 큰 목장 저택에서 청소 일을 하던 중 집주인과 마주친 켈리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새로 이사 온다는 사람이 바로 제이스였기 때문인데….

그의 품에 다시 찾아온 단 하나의 별

▶ 책 속에서

“저기 세워 주세요!”

차가 목장의 진입로에 가까워졌지만 제이스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지나쳐 버렸다.

“지나쳤잖아요.”
켈리는 뒤를 돌아보고 소리쳤다.
“차를 돌려요.”

“이런 날씨에는 누구에게든 돌아다니라고 강요할 순 없지.”

“강요할 수 없다고요? 지금 내가 당신보고 밖으로 나오라고 강요했다는 거예요?”
애초에 켈리는 제이스가 강압적으로 차에 태웠던 사실에 분노했다. 차라리 폭풍 속을 걸어가는 편이 나았다.

“물론 당신은 절대 그러지 않았지.”
제이스가 고개를 돌려 켈리를 쳐다봤다.
“일부러 주방에 가방을 두고 가지도 않았을 테고.”
그는 직사각형의 작은 핸드백을 집어 올렸다.
“그리고 당신이 내 집을 청소하고 있다는 것도, 내가 6시쯤에 도착한다는 것도 몰랐겠지. 켈리, 나와 다시 만나고 싶다면… 그냥 그렇다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