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악마가 웃었다

로맨스 현대물
이경하
출판사 ㈜조은세상
출간일 2017년 07월 18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6점 (1건)
작품설명

“키스, 잊지 말라고 했을 텐데.”
그가 읊조렸다. 나직한 목소리와 더운 입김이 그녀의 손목을 간질였다.
“잊지 말라고 한 건 키스뿐만이 아니었죠, 분명히?”
확인하듯 묻는 그의 말이 화살처럼 빠르게 나연의 귓가를 관통한 순간, 그녀는 언젠가 자신을 향해 외쳤던 소년의 목소리를 기억해냈다.

“당신이 말하는 어른이 돼서 돌아오면 그땐 놔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기억하고 있어요!”

기억이 제대로 났다. 이름과는 다르게 위태롭고 아슬아슬하기만 했던 녀석이. 태양을 향해 제멋대로 날갯짓 했다가 튀는 불통을 맞고 추락해야만 했던, 그 이카루스 같던 청년이.
녀석이 맞았다!
“이제야 기억이 난 모양이네.”
“너…….”
“조금 더 놀리고 싶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그만 하려고.”
불안했던 눈빛은 단단하고 안정적이었으며, 설익었다고 생각했던 몸집은 다부지고 탄탄해져 있었다. 그보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그가 풍기는 아우라가 범상치 않았다는 것이었다. 어두우면서도 위태롭지 않았고, 산뜻하면서도 농염했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맹나연 선생님.”
인사를 하듯 나연의 손목에 입술을 문지른 남자가 한 마리 맹수가 되는 순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가볍게 몸을 떨었다.
그렇게…… 악마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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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잊지 말라고 했을 텐데.”
그가 읊조렸다. 나직한 목소리와 더운 입김이 그녀의 손목을 간질였다.
“잊지 말라고 한 건 키스뿐만이 아니었죠, 분명히?”
확인하듯 묻는 그의 말이 화살처럼 빠르게 나연의 귓가를 관통한 순간, 그녀는 언젠가 자신을 향해 외쳤던 소년의 목소리를 기억해냈다.

“당신이 말하는 어른이 돼서 돌아오면 그땐 놔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기억하고 있어요!”

기억이 제대로 났다. 이름과는 다르게 위태롭고 아슬아슬하기만 했던 녀석이. 태양을 향해 제멋대로 날갯짓 했다가 튀는 불통을 맞고 추락해야만 했던, 그 이카루스 같던 청년이.
녀석이 맞았다!
“이제야 기억이 난 모양이네.”
“너…….”
“조금 더 놀리고 싶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그만 하려고.”
불안했던 눈빛은 단단하고 안정적이었으며, 설익었다고 생각했던 몸집은 다부지고 탄탄해져 있었다. 그보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그가 풍기는 아우라가 범상치 않았다는 것이었다. 어두우면서도 위태롭지 않았고, 산뜻하면서도 농염했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맹나연 선생님.”
인사를 하듯 나연의 손목에 입술을 문지른 남자가 한 마리 맹수가 되는 순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가볍게 몸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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