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는 서른셋에 재회했다.
그리고 승주는 당황하기 시작한다.
반에서 제일 작고 못생겼던 정분.
작은 키, 까만 얼굴에 까만 주근깨가 콕콕 박혀 있던 정분.
대체 왜 그녀에게 주책없게 심장이 뛰는 것일까?

“나랑 결혼해 줘. 내가 호강시켜 줄게, 승주야.”
“뭐?”
“돈 많이 벌어서 속초 큰손 되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 줄게. 그러니까 나한테 장가 와.”

가슴 저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이름 모를 감정.
온화하기도 하고, 사납기도 한 그 감정의 이름…… 설렘.

이희정 로맨스 소설 《THE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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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 이희정

<출간작>
모전여전. 복남이 이야기. 녹우綠雨. 쎄시봉! 사랑 뒤의 사랑. 극기에 대한 맹세. Till Love. 춘화연애담. 라디오 스캔들. 사돈 對 사돈. 비애妃愛. 교동연가. The Moment.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애루화. 선남, 선녀. 수작. 햇빛우물. 아삼삼한 연애. DITTO 동감. 님아恁我. 사랑한다는 말.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