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호텔 그룹 회장의 딸로 호텔 경영을 전담하고 있는 올라. 점점 망해 가는 회사를 구하기 위해 라이벌 챗스필드 호텔과의 합병을 고려 중인 그녀는 두 그룹이 처음으로 만나는 회의를 앞두고 챗스필드 호텔의 바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 본능의 끌림에 따라 그와 하룻밤을 보낸 그녀. 그런데 다음 날, 챗스필드 호텔과의 협상 테이블로 향한 올라는 상대방을 보고 대경실색하고 말았다. 뜨거운 밤을 보낸 그 남자가 바로 안토니오 챗스필드였기 때문인데….
이 게임에서 이기고, 당신도 가지겠소!
▶ 책 속에서
“당신처럼 이기적이고 오만한 악당은 처음이군요.”
올라는 최대한 차갑게 그의 눈동자를 마주했다.
“오늘 만남은 이걸로 끝이에요, 챗스필드 씨. 간밤의 일은 정말 큰 실수였고요. 설사 당신이 지금 제안한 액수의 세 배를 낸다 해도 당신에게는 우리 호텔을 넘기지 않겠어요. 그리고 당신이 애원한다 해도 다시는 잠자리할 일 없을 거고요.”
마지막 말은 불필요하고 유치한 말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간밤에 얼마나 평소와 동떨어진 행동을 했는지 깨닫자 올라의 배 속에 욕지기가 일었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리려 했다.
“난 평생 여자에게 잠자리를 구걸한 적 없소. 그리고 나라면 그렇게 자기 얼굴에 침 뱉는 말은 하지 않겠소. 당신에겐 우리가 필요하니까. 이 불경기에 당신을 곤경에서 꺼내 줄 만큼 자본이 풍부한 곳이 달리 어디 있겠소?”
그러고 나서 안토니오가 말을 덧붙였다.
“한 가지 더, 챗스필드 씨라는 말은 집어치워도 될 텐데. 간밤에 내가 당신에게 처음 오르가슴을 안겨 주었을 때부터 그런 호칭은 필요 없어진 것 아니오?”
케네디 호텔 그룹 회장의 딸로 호텔 경영을 전담하고 있는 올라. 점점 망해 가는 회사를 구하기 위해 라이벌 챗스필드 호텔과의 합병을 고려 중인 그녀는 두 그룹이 처음으로 만나는 회의를 앞두고 챗스필드 호텔의 바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 본능의 끌림에 따라 그와 하룻밤을 보낸 그녀. 그런데 다음 날, 챗스필드 호텔과의 협상 테이블로 향한 올라는 상대방을 보고 대경실색하고 말았다. 뜨거운 밤을 보낸 그 남자가 바로 안토니오 챗스필드였기 때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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