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못할 거야.
아프고 슬픈 여자.
다가와도 받아줄 수 없고 사랑해도 사랑할 수 없는 여자.
금이안.
어이, 금이안 양. 이 오빠가 아픔은 지나가는 거라고 했지? 행복해야 그 빌어먹을 아픔이 더 빨리 지나가는 거라고.
즐겁고 씩씩한 남자.
밀어내도 다가가고 도망가면 쫓아가는, 외면해도 사랑하는 남자.
박건릉.
어쩌면 진즉부터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영원처럼 느껴지는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진 않았다. 눅눅해지고 있는 입술, 흐느끼는 혀, 치열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크고 작은 떨림들. 이대로 이 여자와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건릉은 이안의 어깨를 잡았다. 이안의 몸이, 손이, 입술이 떨어졌다. 그랬다. 진즉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이안은 울먹이고 있었다. 크게 터놓고 울지도 않는 이안이니 지금의 울먹임은 어쩌면 제 모든 것을 내놓은 통곡일지도 모르겠다.
“이안…….”
“우리…….”
한 발자국. 이안이 물러섰다. 매서운 무언가가 둘 사이를 가르고 지나갔다. 건릉이 급히 한 발자국을 다가섰지만 이안은 이내 두세 걸음을 물러선 후였다. 아름다운 이안의 모습이 처연했다. 건릉도 저도 모르게 울먹이고 있었다.
“여기까지만 하자.”
……감당……못할 거야.
아프고 슬픈 여자.
다가와도 받아줄 수 없고 사랑해도 사랑할 수 없는 여자.
금이안.
어이, 금이안 양. 이 오빠가 아픔은 지나가는 거라고 했지? 행복해야 그 빌어먹을 아픔이 더 빨리 지나가는 거라고.
즐겁고 씩씩한 남자.
밀어내도 다가가고 도망가면 쫓아가는, 외면해도 사랑하는 남자.
박건릉.
어쩌면 진즉부터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영원처럼 느껴지는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진 않았다. 눅눅해지고 있는 입술, 흐느끼는 혀, 치열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크고 작은 떨림들. 이대로 이 여자와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건릉은 이안의 어깨를 잡았다. 이안의 몸이, 손이, 입술이 떨어졌다. 그랬다. 진즉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이안은 울먹이고 있었다. 크게 터놓고 울지도 않는 이안이니 지금의 울먹임은 어쩌면 제 모든 것을 내놓은 통곡일지도 모르겠다.
“이안…….”
“우리…….”
한 발자국. 이안이 물러섰다. 매서운 무언가가 둘 사이를 가르고 지나갔다. 건릉이 급히 한 발자국을 다가섰지만 이안은 이내 두세 걸음을 물러선 후였다. 아름다운 이안의 모습이 처연했다. 건릉도 저도 모르게 울먹이고 있었다.
“여기까지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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