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외전증보판)(전2권)

로맨스 역사/시대물
진해림
출판사 ㈜조은세상
출간일 2016년 11월 28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대답해, 휘은……. 나를 봐. 지금 너를 안고 있는 사내가 누구지?”
“하아…… 저, 저하…….”
“내 이름을 불러……. 지금 당장.”
사내의 숨결이 다리 사이에 와 닿은 순간, 사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젖혔다. 질척거리는 소음은 야릇한 울림이 되어 허공을 맴돌았다.
“말해봐라, 휘은……. 내 이름…… 말해봐.”
한참 만에 다시 한 번 사휘를 채근하는 천우의 음성은 잔뜩 쉬어 있었다. 사내 특유의 욕망만이 아닌, 절박함마저 서려 있는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녀는 무심결에 입술을 달싹였다.
“……천, 천우…….”
일순, 천우가 거칠게 숨을 들이켜며 질끈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는 다급히 사휘의 몸 위에 올라탔고, 그녀의 가냘픈 허리를 바짝 끌어안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뜨겁게 달아오른 무언가가 그녀의 다리 사이를 비집고 파고들었다.
몸부림치는 사휘를 끌어안고 있던 것도 잠시, 천우는 견딜 수 없는 신음을 토해냈다. 그는 이제까지의 부드러움과 인내심을 놓아버린 채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아, 아아…… 천우…….”
“휘은…….”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가느다란 헐떡임 속에는 그의 이름이 섞여 있었다. 그때마다 천우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격렬해졌다. 사휘는 그의 몸에 바짝 매달렸고, 본능적으로 그의 허리에 두 다리를 감았다.
그야말로 세상 전부가 부서지는 듯한 감각, 머릿속이 새하얗게 비어버리는 듯한…… 극한의 순간들. 몇 번이고 쾌감에 젖은 신음을 토해내던 그들은 함께 뒤엉킨 채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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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해, 휘은……. 나를 봐. 지금 너를 안고 있는 사내가 누구지?”
“하아…… 저, 저하…….”
“내 이름을 불러……. 지금 당장.”
사내의 숨결이 다리 사이에 와 닿은 순간, 사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젖혔다. 질척거리는 소음은 야릇한 울림이 되어 허공을 맴돌았다.
“말해봐라, 휘은……. 내 이름…… 말해봐.”
한참 만에 다시 한 번 사휘를 채근하는 천우의 음성은 잔뜩 쉬어 있었다. 사내 특유의 욕망만이 아닌, 절박함마저 서려 있는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녀는 무심결에 입술을 달싹였다.
“……천, 천우…….”
일순, 천우가 거칠게 숨을 들이켜며 질끈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는 다급히 사휘의 몸 위에 올라탔고, 그녀의 가냘픈 허리를 바짝 끌어안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뜨겁게 달아오른 무언가가 그녀의 다리 사이를 비집고 파고들었다.
몸부림치는 사휘를 끌어안고 있던 것도 잠시, 천우는 견딜 수 없는 신음을 토해냈다. 그는 이제까지의 부드러움과 인내심을 놓아버린 채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아, 아아…… 천우…….”
“휘은…….”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가느다란 헐떡임 속에는 그의 이름이 섞여 있었다. 그때마다 천우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격렬해졌다. 사휘는 그의 몸에 바짝 매달렸고, 본능적으로 그의 허리에 두 다리를 감았다.
그야말로 세상 전부가 부서지는 듯한 감각, 머릿속이 새하얗게 비어버리는 듯한…… 극한의 순간들. 몇 번이고 쾌감에 젖은 신음을 토해내던 그들은 함께 뒤엉킨 채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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