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프러포즈

플레이보이로 악명 높은 텍사스의 부동산 거물 루카스는 사교계 명사들이 모두 모이는 화려한 파티에 참석 중이었다. 평소라면 명성에 걸맞게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며 가벼운 마음으로 파티를 즐겼겠지만 오늘은 왠지 모를 무료함에 그저 어머니를 에스코트하며 시간만 때우던 루카스. 그러던 중 한 여자가 다가와 그에게 작업을 걸기 시작한다. 그의 마음에 들고 싶어 안달이 난 듯한 여자의 행동에 약간 흥미가 생긴 루카스는 가벼운 마음으로 상대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에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되고 마는데…!

6개월만 제 남편이 되어 주시겠어요?

▶ 책 속에서

“사실은 당신에게 할 제안이 있는데….”

“난 제안을 좋아하오.”

“그런 종류의 제안은 아니에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제안은 아닐 거예요.”

“그럼 이제 난 관심이 있지도, 관심이 없지도 않은데.”

“당신이 원하는 건 아니지만 관심이 생길 만한 거예요. 우리에게는 가정 학대를 당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쉼터가 필요해요. 크고 돈이 많이 드는 쉼터요. 그게 바로 당신이 참여할 곳이죠.”

순간 루카스의 얼굴에 셔터가 내려졌고 그는 고개를 저었다.
“내 돈은 논의 대상이 될 수 없소. 당신은 상대를 잘못 택했소.”

“난 당신 돈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돈이라면 나도 가지고 있어요. 난 당신이 내 남편이 되길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