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이 느려서

로맨스 현대물
윤경민
출판사 시크릿e북
출간일 2016년 08월 16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6점 (1건)
작품설명

“알바한테 포즈를 보는 능력이 있나 보자.”
“네에?”
“사진을 찍는 사람은 그 포즈를 한 번씩 취해 보는 것도 좋은 거야.”
놀라움의 목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나오자 악동처럼 준혁의 입꼬리가 쓰윽 올라갔다.
그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서현은 무대로 다가가 주춤주춤 예의 그 모델과 같은 포즈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는 어색해하는 그녀에게 빠르게 다가가 모자를 벗겨내고는 눌려 있는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자, 다시 해 봐.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상 그대로.”
하얀 셔츠를 입은 서현은 팔짱을 끼고 몸을 옆으로 살짝 틀었다. 유난히 흰 피부와 대조되는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고 촉촉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준혁이 흩트린 그녀의 긴 단발머리가 퇴폐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어제 그가 모델에게 원했던 포즈보다 더한,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 섹시함이었다.
쿵! 별안간 그의 심장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어이, 알바! 그만 해. 그만 하면 충분하다.”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었지만 머릿속에는 그를 유혹하는 듯한 그녀의 퇴폐적인 모습만이 고장 난 영사기처럼 무한 반복이 되고 있었다.

내 프레임 안에 갇혀 버린 너.
오로지 사진 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나에게 어느 날 그녀가 다가왔다. 카메라 렌즈가 나도 모르는 사이 그녀에게로 향하고 있다.
자꾸만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골치 덩어리 그녀를 어떡하면 좋을까?

작가소개
- 윤경민

로맨스를 사랑하고 소통하고 싶은 사람.
커피를 즐기며 해피엔딩을 사랑한다.
세상의 모든 사랑을 글로 표현할 수 있길 소망하며 늘 한결같음을 꿈꾼다.
가끔씩 북큐브에 출현.


출간작
입맞춤
인형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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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알바한테 포즈를 보는 능력이 있나 보자.”
“네에?”
“사진을 찍는 사람은 그 포즈를 한 번씩 취해 보는 것도 좋은 거야.”
놀라움의 목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나오자 악동처럼 준혁의 입꼬리가 쓰윽 올라갔다.
그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서현은 무대로 다가가 주춤주춤 예의 그 모델과 같은 포즈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는 어색해하는 그녀에게 빠르게 다가가 모자를 벗겨내고는 눌려 있는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자, 다시 해 봐.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상 그대로.”
하얀 셔츠를 입은 서현은 팔짱을 끼고 몸을 옆으로 살짝 틀었다. 유난히 흰 피부와 대조되는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고 촉촉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준혁이 흩트린 그녀의 긴 단발머리가 퇴폐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어제 그가 모델에게 원했던 포즈보다 더한,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 섹시함이었다.
쿵! 별안간 그의 심장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어이, 알바! 그만 해. 그만 하면 충분하다.”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었지만 머릿속에는 그를 유혹하는 듯한 그녀의 퇴폐적인 모습만이 고장 난 영사기처럼 무한 반복이 되고 있었다.

내 프레임 안에 갇혀 버린 너.
오로지 사진 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나에게 어느 날 그녀가 다가왔다. 카메라 렌즈가 나도 모르는 사이 그녀에게로 향하고 있다.
자꾸만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골치 덩어리 그녀를 어떡하면 좋을까?

작가소개
- 윤경민

로맨스를 사랑하고 소통하고 싶은 사람.
커피를 즐기며 해피엔딩을 사랑한다.
세상의 모든 사랑을 글로 표현할 수 있길 소망하며 늘 한결같음을 꿈꾼다.
가끔씩 북큐브에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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