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

박제아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6년 07월 26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내 마음, 오래전부터 모두 네 것이었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재연을 처음 만난 봉림은 첫 만남부터 자신에게 또박또박 훈수를 두는 그녀가 왠지 싫지 않았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그녀에게 종종 말을 걸던 봉림. 그러던 어느 날 왠지 재연이 신경 쓰여 그녀를 찾은 그는 갑자기 세자가 승하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환궁하라는 명을 받는다. 그러나 차마 슬픔에 빠진 재연을 홀로 두고 떠날 수 없던 봉림은 그녀에게 조선으로 함께 가자 청하는데…….

▶ 잠깐 맛보기

“조선으로 돌아가겠느냐.”

갑작스런 봉림의 말에도 재연의 표정은 덤덤했다.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남겠느냐.”
“모르겠습니다.”
“너 또한 조선인이다. 아무리 이곳의 생활이 평안하다 한들 고국산천이 그립지 않겠느냐.”
“모르겠습니다.”

무감한 재연의 표정에 봉림이 재차 말했다.

“나는 내일 떠난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해도 좋다. 내 비록 미거한 자이나 네 원만은 이뤄 줄 것이다.”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재연을 흘깃 보며 머뭇거리던 봉림이 말했다.

“하면 나를 따르지 않겠느냐.”

재연이 무감한 눈길로 봉림을 건너다보았다.

“나와 함께, 조선으로 가자. 이것이 설령 네가 원하지 않는 것이어도 괜찮다. 너와 함께 조선으로 가는 것을 내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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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내 마음, 오래전부터 모두 네 것이었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재연을 처음 만난 봉림은 첫 만남부터 자신에게 또박또박 훈수를 두는 그녀가 왠지 싫지 않았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그녀에게 종종 말을 걸던 봉림. 그러던 어느 날 왠지 재연이 신경 쓰여 그녀를 찾은 그는 갑자기 세자가 승하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환궁하라는 명을 받는다. 그러나 차마 슬픔에 빠진 재연을 홀로 두고 떠날 수 없던 봉림은 그녀에게 조선으로 함께 가자 청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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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으로 돌아가겠느냐.”

갑작스런 봉림의 말에도 재연의 표정은 덤덤했다.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남겠느냐.”
“모르겠습니다.”
“너 또한 조선인이다. 아무리 이곳의 생활이 평안하다 한들 고국산천이 그립지 않겠느냐.”
“모르겠습니다.”

무감한 재연의 표정에 봉림이 재차 말했다.

“나는 내일 떠난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해도 좋다. 내 비록 미거한 자이나 네 원만은 이뤄 줄 것이다.”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재연을 흘깃 보며 머뭇거리던 봉림이 말했다.

“하면 나를 따르지 않겠느냐.”

재연이 무감한 눈길로 봉림을 건너다보았다.

“나와 함께, 조선으로 가자. 이것이 설령 네가 원하지 않는 것이어도 괜찮다. 너와 함께 조선으로 가는 것을 내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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