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발칵 뒤집어 놓은 그녀의 대변신!

하나로 질끈 묶은 머리에 두꺼운 뿔테 안경, 촌스러운 옷차림, 대기업 듀크 그룹 CEO의 오른팔 비서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범생이 스타일의 켈리. 어느 날 켈리는 과거 잔인하게 그녀를 찬 전 남자친구가 듀크 호텔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에 주변의 도움을 받아 대대적인 스타일 변신을 한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연애 초보를 벗어날 수 없었던 켈리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에 그녀에게 유혹의 기술을 가르쳐 줄 사내 남자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데….

지독하게 매력적인 보스는 꿈도 꾸지 마…

▶ 책 속에서

“거울 말고 다른 연습 상대가 있으면 좋겠어요.”
켈리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물론 당신 키스에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실제 사람하고 연습하는 게 더 좋겠지.”

“그럼 사장님이 저를 좀 도와주실래요?”

브랜든은 무슨 소리를 하느냐는 듯이 그녀를 노려보았다.
“농담 그만해요, 켈리.”

“어머, 설마! 절대 그런 거 아니에요! 사장님더러 제 키스 상대가 돼 달라는 게 아니라… 맙소사! 제가 정말 사장님한테 그런 생각을…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죠.”
당황한 나머지 켈리의 얼굴이 빨개졌다.
“제 말은 사장님더러 저한테 키스해 달라는 게 아니라…. 뭐냐면, 제가 후보자를 몇 명 간추려서 목록을 만들어 두었거든요. 그러니까 한번 보시고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목록을 만들어 두었다고? 그러니까 당신을 도와줄 만하다 생각되는 남자들 목록을 만들었다는 거요? 키스 레슨을 받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