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정반대에 끌리는 법

큰 부상을 입고 의가사 제대를 한 후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전직 군인 분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사랑하는 여동생이 만난 지 한 달밖에 안 된 웬 놈팡이와 결혼을 한다는 것! 하여 그는 서둘러 고향으로 가려 하지만 급하게 4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마이애미로 떠나는 차편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괴로워하던 그의 앞에 천적이라 생각해 왔던 옆집 여자 타라가 나타나 태워다 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게 아닌가. 그녀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던 분은 울며 겨자먹기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180도 다른 두 남녀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로드 무비!

▶ 책 속에서

“난 당신을 싫어하지 않소.”

그러자 타라의 심장이 기묘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래요?”

“전혀.”

“당신은 나한테 별로 친근하게 굴지 않았잖아요.”

“그건 당신이 날 죽도록 두렵게 만드니까 그랬던 거요.”

“왜죠?”

“왜냐하면 난 당신이 좋으니까. 바로 그게 문제요.”
분이 재빨리 덧붙였다.
“난 당신을 좋아하고 싶지 않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