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사랑의 역전승을 위하여!

커플 매니저인 마리사는 한 재벌로부터 자신의 딸과 전도유망한 아이스하키 선수 카일을 이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하여 조사를 하기 위해 그가 속해 있는 하키 팀의 자선행사가 열리는 클럽으로 향한 그녀. 신문에 난 사진 한 장만을 가지고 두리번거리던 마리사는 바 뒤에 숨어 있던 카일을 발견하고 한 걸음씩 다가간다. 하지만 점점 가까워질수록 그가 자신의 완벽한 이상형이라는 사실에 경악하고 마는데….

단 하나의 목표는, 그를 그녀의 남자로 만드는 것!

▶ 책 속에서

“거래를 하는 게 어떻겠소.”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나를 그렇게 만나고 싶어한다는 당신 고객과 데이트를 한 번 해 주겠소.”
누군가 특별히 그를 지목하지 않고서야 그녀가 이렇게 열심일 리가 없다. 고객에게 뭔가 신세라도 진 게 있나? 아님 어떤 이유든 잘 보여야 하는 고객인가?

“대가를 원하는군요.”
사업 얘기를 하듯 철저하게 딱딱한 목소리였다.
“이례적이네요. 뭐, 들어는 보죠.”

“대가로 내가 원하는 사람과 데이트하게 해 주시오.”

마리사는 카일에게 무슨 속셈이 있는지 궁리하듯 잠시 기다리더니 입을 열었다.
“그거야 일도 아니죠. 데이트 주선은 제 전공이니까요.”

“마리사, 난 당신과 데이트하고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