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유명 여배우와 동명(同名)인데다
엄청난 인기 때문인지 저절로 이름이 뇌리에 남았다.
그는 당당하고 뻔뻔했으며,
골격이 다부졌음에도 얼굴만은 정말 예뻤다.
얼어붙은 듯 무표정한 얼굴이
한번 미소를 지으면 혀가 아리도록 달콤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그를 두고 나르시스의 실존이라 입을 모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열일곱의 매화는 그와 가까이 지내고픈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또 어쩐 일인지,
열아홉의 매화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되짚지 못할 이 오랜 사랑은 서른이 넘어서도 끝나지 않았다.
이 징글징글한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고자
매화는 성큼 유혹의 덫에 올라서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것은
톡, 쏘지만 한없이 달달한 꽃별 전쟁의 시작이었다.
작가소개
- 요셉
김요셉.
2월 13일 물병자리.
서울 태생, B형.
‘유사(柳絲)’라는 필명으로
피우리넷, 로망띠끄, ‘나는 별밭에 누웠다’에서 활동 중.
버드나무숲 http://laim82.blog.me
◆ 출간작
포식자의 다섯 번째 손가락
플로리스트
문이 열리는 순간
전도연.
유명 여배우와 동명(同名)인데다
엄청난 인기 때문인지 저절로 이름이 뇌리에 남았다.
그는 당당하고 뻔뻔했으며,
골격이 다부졌음에도 얼굴만은 정말 예뻤다.
얼어붙은 듯 무표정한 얼굴이
한번 미소를 지으면 혀가 아리도록 달콤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그를 두고 나르시스의 실존이라 입을 모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열일곱의 매화는 그와 가까이 지내고픈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또 어쩐 일인지,
열아홉의 매화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되짚지 못할 이 오랜 사랑은 서른이 넘어서도 끝나지 않았다.
이 징글징글한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고자
매화는 성큼 유혹의 덫에 올라서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것은
톡, 쏘지만 한없이 달달한 꽃별 전쟁의 시작이었다.
작가소개
- 요셉
김요셉.
2월 13일 물병자리.
서울 태생, B형.
‘유사(柳絲)’라는 필명으로
피우리넷, 로망띠끄, ‘나는 별밭에 누웠다’에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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