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미스 왕

로맨스 현대물
최은경
출판사 도서출판 가하
출간일 2015년 06월 22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점 (1건)
작품설명

“나 말고 다른 놈하고 눈 맞추지 마. 말도 하지 마. 웃지도 마. 그러기만 해.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간주. 법의 뜨거운 맛을 보여줄 테다!”

서른셋, 정도(正道)만을 걷는 냉철 검사, 하정도. 불법 와리깡 업자 스물두 살 왕방울을 만난 순간 그의 인생길은 혼란의 도가니탕에 빠진다! 하지만 이 여자, 쉽게 잡히지 않는데……. 이제 그녀를 사로잡을 무기는 뜨거운 키스? 두꺼운 지갑? 아니아니, 아니지. 진정한 사랑이지!

“이봐요, 하정도 씨. 가슴에 손을 얹고 정직하게 대답해봐요.”
“갑자기 왜 그래?”
방울이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자 정도는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는 듯 인상을 쓰며 뒤로 물러섰다. 방울은 남자라면 거부하기 힘든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은근한 목소리로 물었다.
“나 좋아요?”
이렇게 나긋나긋하게 물으면 거짓말이라도 그렇다고 해줘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그런 말은 둘이 있을 때 하는 거지, 이런 데서 갑자기 물어보고 그러냐?”
“뭐가 어때서요? 사랑한다고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좋으냐고 물어보면, 그래. 이것도 힘들며, 응. 그것마저 힘들며 고개만 까닥해주면 되잖아.”
“저번에 한 번 말한 것 같은데? 한 번이면 되지 애들처럼 볼 때마다 ‘사랑해.’, ‘좋아 죽겠어.’ 이러는 거 가치 없다.”
“못살아, 정말. 누가 입으로 먹고사는 사람 아니랄까 봐 말은 청산유수지. 아니, 말로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다고…… 그것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방울이 ‘그런다고’와 ‘그것도’ 사이에 여운을 두면서 아래위로 훑어보자 ‘그것도’라는 포괄적인 의미를 알아차리고 잠시 딱딱하게 굳었던 정도는 피식하고 실소를 흘리고 나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조금 후에 죽여주지.”

작가소개
- 최은경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잘 웃는 사람.
자판 치느라 지문이 벗겨진 사람.
밤이 낮같은 야행성이 강한 묘한 사람.
늘 기도하는 사람. 최은경 프리실라.


출간작
〈내겐 너무 힘든 그녀〉, 〈무휘의 비〉, 〈다정다감〉, 〈현주효영〉, 〈3퍼센트의 사랑〉, 〈포춘쿠키〉, 〈섬라곡국 이야기〉, 〈청실홍실〉, 〈파란만장 미스 왕〉, 〈애흔〉, 〈디스코〉, 〈마이 레이디〉, 〈메모라이즈〉, 〈여우보다 늑대〉, 〈향몽〉, 〈팔미에〉, 〈화월〉, 〈눈물아 멈춰줘〉, 〈리틀 닥터〉, 〈취중담화〉, 〈1965, 서울〉, 〈아로하〉, 〈격애〉, 〈애담〉, 〈샤이닝 스타〉, 〈블루 하와이〉, 〈홀드 미〉, 〈청춘무곡〉, 〈문란뎐〉, 〈신부〉, 〈북풍〉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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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나 말고 다른 놈하고 눈 맞추지 마. 말도 하지 마. 웃지도 마. 그러기만 해.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간주. 법의 뜨거운 맛을 보여줄 테다!”

서른셋, 정도(正道)만을 걷는 냉철 검사, 하정도. 불법 와리깡 업자 스물두 살 왕방울을 만난 순간 그의 인생길은 혼란의 도가니탕에 빠진다! 하지만 이 여자, 쉽게 잡히지 않는데……. 이제 그녀를 사로잡을 무기는 뜨거운 키스? 두꺼운 지갑? 아니아니, 아니지. 진정한 사랑이지!

“이봐요, 하정도 씨. 가슴에 손을 얹고 정직하게 대답해봐요.”
“갑자기 왜 그래?”
방울이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자 정도는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는 듯 인상을 쓰며 뒤로 물러섰다. 방울은 남자라면 거부하기 힘든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은근한 목소리로 물었다.
“나 좋아요?”
이렇게 나긋나긋하게 물으면 거짓말이라도 그렇다고 해줘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그런 말은 둘이 있을 때 하는 거지, 이런 데서 갑자기 물어보고 그러냐?”
“뭐가 어때서요? 사랑한다고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좋으냐고 물어보면, 그래. 이것도 힘들며, 응. 그것마저 힘들며 고개만 까닥해주면 되잖아.”
“저번에 한 번 말한 것 같은데? 한 번이면 되지 애들처럼 볼 때마다 ‘사랑해.’, ‘좋아 죽겠어.’ 이러는 거 가치 없다.”
“못살아, 정말. 누가 입으로 먹고사는 사람 아니랄까 봐 말은 청산유수지. 아니, 말로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다고…… 그것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방울이 ‘그런다고’와 ‘그것도’ 사이에 여운을 두면서 아래위로 훑어보자 ‘그것도’라는 포괄적인 의미를 알아차리고 잠시 딱딱하게 굳었던 정도는 피식하고 실소를 흘리고 나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조금 후에 죽여주지.”

작가소개
- 최은경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잘 웃는 사람.
자판 치느라 지문이 벗겨진 사람.
밤이 낮같은 야행성이 강한 묘한 사람.
늘 기도하는 사람. 최은경 프리실라.


출간작
〈내겐 너무 힘든 그녀〉, 〈무휘의 비〉, 〈다정다감〉, 〈현주효영〉, 〈3퍼센트의 사랑〉, 〈포춘쿠키〉, 〈섬라곡국 이야기〉, 〈청실홍실〉, 〈파란만장 미스 왕〉, 〈애흔〉, 〈디스코〉, 〈마이 레이디〉, 〈메모라이즈〉, 〈여우보다 늑대〉, 〈향몽〉, 〈팔미에〉, 〈화월〉, 〈눈물아 멈춰줘〉, 〈리틀 닥터〉, 〈취중담화〉, 〈1965, 서울〉, 〈아로하〉, 〈격애〉, 〈애담〉, 〈샤이닝 스타〉, 〈블루 하와이〉, 〈홀드 미〉, 〈청춘무곡〉, 〈문란뎐〉, 〈신부〉, 〈북풍〉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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